적당한 국제적 거리두기와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성행

세계대전과 같은 큰 전쟁이나 재난이 역사의 경로와 인식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듯이

지난 100년 내 최악의 보건위기와 경제위기를 초래한 코로나19 팬데믹도 향후 국제질서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학자들이 예상하고 있듯이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장기간동안 보건‧의료뿐만 아니라

경제‧사회‧교육‧무역‧관광 등 영향이 미치지 않는 분야가 없을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코로나 이전(BC, Before Corona)과 코로나 이후(AC, After Corona)로 구분하여

많은 변화를 가지고 올 것이며 국제질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지난 탈냉전기 30여 년 간 세계화, 개방화, 자유무역, 국제협력, 시장경제 등의 가치들이

시대적 ‘노멀(normal, 정상/표준)’이 되었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2010년대부터 국제사회는 반세계화, 미‧중 전략경쟁, 세력경쟁, 민족주의,

일방주의, 보호무역, 국내정치 지향 등이 점차 새로운 정상인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정상/표준)’로

부각되는 변동기에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으로 국제사회의 변환기적 성격은 더욱 극대화되고,

기본적으로 미‧중의 전략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반세계화, 세력경쟁, 각자도생, 국내정치 지향 등의

‘뉴노멀’ 현상이 더욱 촉진될 것이다.

그리고 중견국‧중소강국을 중심으로 초국가적 新안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다자협력과 지역협력도

산발적‧제한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정치 지향성과 국가주의‧민족주의 성향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개별국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인명손실과 경제침체에 대한 대응,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정치 공방 등을 둘러싼 국내정치적 논쟁에 휩싸이고,

국내문제에 우선 집중하는 강한 국내 지향성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제일주의‧우선주의(America First)와 보호무역정책,

유럽연합(EU)에서 영국의 브렉시트(Brexit, Britain Exit), 유럽 내 반난민 추세와 극우정권의 등장,

강한 지도자(strong man) 등장 추세에 더해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세계화와

자유무역주의의 산물로 비판하는 시각도 득세하여 국내 지향성과

민족주의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대응과 사후조치 과정에서 반외국인정서와 인종차별, 국경통제,

비자유주의적 통제, 중앙정부의 권력 증대, 경제문제 등을 둘러싼 국내정치적 논쟁이 더욱 부각될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개인과 사회가 자신의 생명과 안녕을 보존하기 위해

국가에 크게 의존하게 되었기 때문에 국가의 역할이 크게 부각되고 권능도 강화될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당분간 국내‧외 정세의 불안정으로 국가주의 성향도 지속될 것이다.

반면 국가의 권능이 강화되면서 개인과 사회의 자율성이 약화될 것이므로

국가와 개인‧사회의 갈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과정에서

대부분 국가들이 외부지원 없이 각자 고군분투했고, 심지어 의료물자 확보를 위한 갈등도 노정되었는데,

그런 경험으로 인해 국민들은 국제협력보다는 자조(自助, self-help)와 각자도생 방안을 요구하고,

정치지도자들도 이에 동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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